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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회 백제문화제 3일 개막… 올해는 ‘부여 시가지’가 무대

  • 등록일 202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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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윤영한 기자]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재현하는 제72회 백제문화제가 오는 3일 개막해 11일까지 9일간 충남 부여군 시가지 일원에서 열린다.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를 주제로 한 올해 축제는 정림사지와 석탑로, 관북리유적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제71회 축제가 백제문화단지와 구드래 일원을 주요 무대로 삼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사비도읍기 유적이 남아 있는 부여읍 시가지 전체를 행사장으로 활용한다. 정림사지와 관북리유적은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에 포함돼 있다.

축제는 3일 사비천도 선포식과 대규모 천도행렬로 시작한다. 이어 정림사지 주무대에서 개막식과 주제공연 ‘백제, 새로운 시대를 열다’, 축하공연, 드론 아트쇼가 차례로 열린다.

대표 프로그램은 9일 백제역사문화행렬과 10일 백제문화 나이트 퍼레이드다. 9일 행렬은 사비도읍기 왕의 행차를 재현하며 국내외 문화교류단체가 참여한다. 지난해 8년 만에 부활해 부여군민과 학생 등 600여 명이 참여했던 행렬이 올해도 이어지는 셈이다. 10일에는 미디어 요소를 결합한 나이트 퍼레이드가 시가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두 행사는 한글날인 9일부터 이어지는 사흘 연휴와 일정이 겹친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석탑로에서는 백제문화 체험과 백제 성곽·무예 체험을, 정림사지박물관에서는 공예작가와 함께하는 ‘123 사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정림사지에서는 놀이·창의 체험 프로그램 ‘백제성 어드벤처’를 운영하고, 로블록스 게임 속 백제 세상을 탐험하는 ‘사비 로블록스 체험 및 대회’는 축제 기간 상시 열린다.

관북리유적에서는 백제금동대향로를 주제로 한 전시관을 운영한다. 향로에 새겨진 동물의 이야기를 통해 백제의 예술성을 소개하는 전시다. 부여 풍경을 하늘에서 볼 수 있는 계류식 열기구 체험도 마련된다.

밤에는 미디어아트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정림사지 오층석탑에서 ‘빛나는 사비, 탑과 경전’이, 석탑로에서는 사비도성 저잣거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미디어아트로드가 선보인다. 정림사지 솔밭길에서는 관람객이 한지 유등과 함께 완성하는 ‘사비백제 123년의 빛’을 볼 수 있다.

정림사지 주무대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공연이 열린다. 개·폐막 축하공연과 사비 가을 트로트, 사비 달빛 음악회, KBS와 함께하는 부여의 별밤 콘서트, 사비 트로트 페스타, 백마강 가요제, 사비 가을 발라드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9일에는 한·중·일 예술단이 참여하는 문화교류 공연 ‘사비, 천오백 년의 인연을 잇다’가 열린다.

세도두레풍장과 산유화가, 은산별신제 등 지역 전통민속공연과 백제 싸울아비 무사단의 전통무예 시연, 가족·어린이 공연, 부여 예술인 한마당은 시가지 곳곳에서 진행된다. 고천제와 백제대왕제, 삼충제, 오천결사대 충혼제, 유왕산 추모제, 수륙대재 등 제례·불전도 축제 기간 이어진다.

백제문화재단은 정림사지와 석탑로, 관북리유적을 비롯한 부여 시가지 전체를 무대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낮에는 백제 역사와 문화를 즐기고 밤에는 야간 프로그램을 관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https://www.jbnews.com)